<美.英 금리인상 기대 변화…파운드-달러 '희비쌍곡선'>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영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하면서 달러와 파운드 환율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은 최근 주택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영국은 물가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완만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돼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20일 오후 2시24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장대비 달러당 0.26엔 오른 103.18엔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15달러 내린 1.330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서는 9개월만의 최고치를 나타냈고 엔화에 대해서는 4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시각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전장보다 달러당 0.00101파운드 밀려 1.66065파운드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4월8일 이후 기록한 최저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전날 발표한 주택지표 호조로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미국시간) 미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이 전월 대비 15.7% 늘어난 연율 109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97만5천채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택 지표는 미국 경제가 다른 지역 경제를 아웃퍼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Fed가 긴축에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Fed가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언제 인상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미국으로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보다 앞서 파운드화는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영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영국시간) 영국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1.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8% 상승을 밑도는 결과다.
RBC 캐피털마켓의 샘 힐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보면,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기업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물가상승률도 올해 남은 기간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2월까지 금리인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앤드 윌리엄슨의 필립 라울러 최고투자전략가는 지난달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파운드화가 과도하게 상승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라울러 전략가는 경제 회복 속도를 끌어올리려면 경기조절적인 통화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한데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취약한 경제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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