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잭슨홀 앞둔 달러강세 추종…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 등을 앞두고 글로벌 달러 강세로 반등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40원 오른 1,02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3300달러선을 위협하고, 달러-엔 환율은 103엔선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심화됐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82선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밤 공개될 지난달 FOMC 의사록과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심이 달러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로 그동안 롱스탑에 나섰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재차 달러 매수에 나섰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저항이 없지 않았지만, 역외 매수세가 지속하면서 달러화는 1,020원선을 회복했다.
◇2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18원에서 1,02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신호가 감지되면 달러화가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완화적 스탠스가 되풀이된다고 해도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심이 곧바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네고 저항이 있었지만, 역외 매수세가 뚫고 올라왔다"며 "FOMC 의사록과 잭슨홀 미팅이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잭슨홀 미팅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심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1,010원대 지지력도 확인한 만큼 1,020원대 중반 수준까지 상승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1,015원에서 1,025원사이 레인지로 접근하는 것이 적당해 보인다"며 "글로벌달러가 크게 오른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국내 주식 및 채권자금의 꾸준한 유입을 고려하면 대외변수만으로 달러화를 끌어올리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호조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2.20원 상승한 1,019.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네고 물량 등으로 횡보 흐름이 나타났지만, 역외 매수세가 지속하는 데 따라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달러화는 1,018.90원에 저점을, 1,022.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20.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5억6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2,072.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천1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3.2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51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02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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