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의 귀환…기로에 선 달러-원 환율>
  • 일시 : 2014-08-21 11:28:23
  • <强달러의 귀환…기로에 선 달러-원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불거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점화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 강세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달러강세의 귀환

    21일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화면번호 6400)를 보면 글로벌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장중 82.360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거의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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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공개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의사록에서 당초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할지를 놓고 논쟁이 가열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FOMC의 매파적인 스탠스는 엔화와 유로화 대비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3240달러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한국경제에 민감한 달러-엔 환율도 이날 장중 103.95엔까지 급등하면서 올해 4월 초의 104엔대를 넘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급등으로 엔-원 재정환율도 6년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100엔당 984.42원까지 곤두박질했다.

    ◇ 달러강세에 무게…단기적으로 잭슨홀 연설 변수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달러 강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지난 1.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반면 상대적으로 유럽이나 일본의 성장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두연 하나대투증원 애널리스트는 "과거에 비해 고용이 부진한 상황이나 부동산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미국의 견조한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하반기 미국 달러화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잭슨홀 연설에서 재닛 옐런 Fed 의장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FOMC 의사록을 계기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거세지고 있으나, 옐런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가지느냐고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글로벌 달러 강세가 한단계 레벨업되는 단계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황에서 시간이 갈수록 FOMC의 출구전략 논의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 기로에 선 달러-원…달러강세 영향 불가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전개할 경우 달러-원 환율에도 일정부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 강세가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역외도 글로벌 달러강세에 맞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매수로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전개하면 역외세력도 이에 맞춰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주요 통화대비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본수지 등의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수급측면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는 형국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하락할 경우 서울환시에서 외환당국 경계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본격화될 경우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이더라도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란 목소리도 없지 않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이슈는 작년 말부터 나왔던 이슈로, 하반기 들어 재차 불거진 측면이 크다"며 "원화가 달러화에 약세로 돌아서려면 국내 수출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구체적인 징후가 감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그렇지 않다면 달러화가 선진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더라도 원화를 포함한 이머징마켓 통화들은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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