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잭슨홀 회의 분기점…작년 9월 저점 테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로화가 잭슨홀 회의를 분기점으로 추가 하락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유로화가 작년 9월 기록한 저점인 1.310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을 조언했다.
22일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 전문가들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비둘기파적 기조를 나타낼 경우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유로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반대로 옐런이 중립적이거나 혹은 매파적 기조를 보일 경우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이는 유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의장과 드라기 총재는 각각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30분에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 옐런 연설 '이벤트 리스크'
애널리스트들은 드라기 총재의 연설보다 옐런 의장의 연설이 더 큰 이벤트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옐런이 비둘기파적 태도를 견지한다면 이는 시장에 혼동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매파적 태도를 시사한다면 Fed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를 높여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옐런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HSBC의 밥 린치 선임 외환 전략가는 "옐런이 비둘기파적이면 이는 성명서에서 나온 몇몇 요소와 실질적으로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린치는 반면 ECB는 추가 조처를 하기 전에 금리 인하와 유동성 투입의 효과를 확인하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히는 등 투명성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옐런의 연설이 더 큰 이벤트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린치는 앞으로 몇달 간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국 경제는 개선되는 반면 유럽 경제는 정체되거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린치는 연말까지 유로는 달러에 대해 1.28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트레이더들, 유로-달러 전저점 테스트
RBC캐피털 마쳇츠의 조지 다비스 수석 FIC 기술적 분석가는 유로-달러가 지난 5월 장기 저항선을 뚫고 상향 돌파하는 데 실패하면서 이미 이중천정형 패턴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중천정형 패턴은 차트가 M자형을 보이며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하향하는 패턴을 말한다.
다비스는 유로가 추세적 주요 지지선인 1.3559달러와 작년 11월 저점인 1.3296달러를 밑돈 후 지금은 2012~2014년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1.3232달러 근처에 있다며 만약 이 선마저 무너지면 중기적으로 다음 지지선은 1.3105달러와 50% 되돌림 구간인 1.3005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의 이중바닥은 61.8% 되돌림 구간인 1.2778달러에 나타났으며 이 레벨은 좀 더 장기적인 목표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단기 지지선은 작년 11월7일 기록한 1.3296달러로 만약 유로가 작년 8월 저점인 1.3330~1.3340달러까지 오르면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트레이더는 1.3330~1.3360달러에서 매도에 나서고, 1.3430달러를 넘어서면 손절매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기적으로 유로의 저항선은 1.3480~1.3500달러, 지지선은 작년 9월6일 기록한 1.3105달러로 제시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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