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중립' 옐런…환율 지지력 강화
  • 일시 : 2014-08-25 08:04:16
  • <오진우의 외환분석> '중립' 옐런…환율 지지력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정책 관련 중립적인 언급을 내놓은 데 따라 1,010원대 후반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환시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잭슨홀 미팅에서의 옐런 의장 연설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옐런 의장이 우려했던 매파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지만, 예전처럼 확연한 비둘기도 아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소 중립적인 수준으로 변했다는 평가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에 강한 상승 압력을 가할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 미국 지표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차 강화될 여지가 커졌다는 점에서 달러화에도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러시아 구호용품 차랑의 우크라이나 진입으로 뉴욕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요인으로 작용했던 지정학적 리스크는 러시아 차량이 철수하면서 해소된 만큼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옐런 의장은 잭슨홀에서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면서도 "고용 상황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경기후퇴의 영향으로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지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원론적 차원 이상의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옐런의 이런 스탠스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강화된 조기 금리인상 논란을 잠재울 정도의 비둘기 면모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따라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하는 등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유지되는 양상이다.

    주말 달러-엔 환율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04엔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달러 강세 시도가 이어졌다. 5년물 미 국채 금리가 3bp 오르는 등 단기 금리도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2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17.70원)보다 1.35원 상승한 셈이다.

    비둘기 옐런을 기대하고 진행됐던 달러화의 하락 흐름은 한풀 꺾일 수 있는 셈이다.

    뉴욕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8.27포인트(0.23%) 하락한 17,001.2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97포인트(0.20%) 밀린 1,988.40에 끝났다.

    다만 러시아 구호용품 차량이 주말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면서 관련한 위험은 해소됐다. 이에따라 이날 환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잭슨홀 이벤트가 방향성 없이 종료되면서 달러화도 1,015원에서 1,025원선 사이 박스권에서 당분간 정체될 공산이 커졌다.

    달러 강세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외환당국 개입 부담을 뚫고 달러화가 연저점을 테스트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반면 월말 장세로 접어드는 만큼 1,020원선 위 매물 부담도 강화될 전망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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