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달러-원, 옐런 발언에 상승시도"
  • 일시 : 2014-08-25 08:52:22
  • 외환딜러들 "달러-원, 옐런 발언에 상승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중립적이거나 약간 매파적에 가까웠다고 평가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진단했다.

    서울환시의 외환딜러들은 25일 옐런 의장의 발언이 전반적으로 중립적이었으며 특별한 내용이 없다고 평가했지만 글로벌달러 강세가 연출됐으며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심리적으로 위쪽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월말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많아지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달러 강세가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달러화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진단됐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부진을 지적하면서도 노동시장 회복세가 빨라지면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며 중립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글로벌달러는 그의 발언에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7개월만에 104엔을 상향 돌파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발언이 중도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실망하면서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달러 강세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며 "서울환시는 공급우위가 워낙 강하다. 이번에도 달러화가 상승하면 고점에서 매도물량이 나올 것"이라며 이번주 레인지(범위)를 1,010원~1,025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번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가 예전보다 안좋게 나온다면 달러화는 오히려 하락압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옐런의 발언이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딜러는 "옐런의 발언이 이번보다 비둘기파적이지는 않았고 그 영향으로 글로벌달러 강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아래위로 막혀있긴 하나, 심리적으로는 글로벌달러 강세 때문에 위쪽으로 보려고 할 것"이라며 이날 레인지를 1,015원~1,022원으로 내다봤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특별한 점이 없었고 정책적으로 관련지을 수 있는 부분도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만 놓고 보면 미국은 조기 금리인상이고 한국은 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 금리 관련 힌트가 분명하지 않아 달러-원 환율 방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딜러는 "이번주 달러화의 하방시도가 막힐 것"이라며 "달러화가 대체로 레인지 장세를 나타내며 1,020원선 위를 테스트하겠지만 1,020원대 중반에서 네고물량이 나와 저항선을 확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에 가깝다고 해석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여전히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것으로 평가됐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옐런 발언이 호키시했지만 지난주 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에서도 알 수 있듯 큰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잭슨홀 불확실성이 종료됐으므로 달러화는 월말 장세에서 네고물량을 따라 아래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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