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달러 강세 제대로 힘받았다… 서울환시 진단은>
  • 일시 : 2014-08-25 13:33:01
  • <글로벌달러 강세 제대로 힘받았다… 서울환시 진단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글로벌달러 강세가 본격화한다는 기대가 힘을 받으면서 달러-원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글로벌달러가 본격적으로 강세 조짐을 나타내더라도 점진적인 속도로 진행된다는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글로벌달러 상승이 이미 예상 가능한 순서라고 입을 모은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정도로 신중하고 느린 속도로 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서울환시가 글로벌달러 강세 가능성을 반영했으며, 기본 시나리오대로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과 글로벌달러 강세가 나타난다면 달러-원 환율 급등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연준이 자산매입을 완전히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가능성은 작년 말부터 나온 장기적인 재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회의에서 한 연설은 중립적이거나 매파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은 연준의 스탠스가 점차 매파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옐런 의장의 발언에 글로벌달러 상승세는 강화됐다. 이날 달러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또 달러-엔 환율은 7개월만에 104엔을 상향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달러 강세는 달러-원 환율에 유난히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외환딜러들은 그동안 달러-원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달러 상승 기대 덕분에 상승세를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그동안 달러화 상승의 배경에는 글로벌달러 강세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금리 인하 이벤트가 있었다"며 "국내 금리 이벤트가 끝나면서 글로벌달러 강세가 이슈가 되더라도 달러화의 추가적인 상승동력은 이전보다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울환시는 수급상 달러화 공급이 우위라는 점도 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외국인의 투자금 순유입으로 빠져나가는 달러화보다 들어오는 달러화가 더 많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서울환시는 달러화 공급이 우위여서 글로벌달러 강세에도 상승폭이 다른 통화보다 작을 것으로 본다"며 "환율이 오르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 매도물량은 더 늘어날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주제는 글로벌달러 강세"라며 "작년에는 시장이 준비가 안 됐지만 이제는 포지션에 글로벌달러 강세 가능성이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인상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낼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신호를 급하게 준다면 모를까 점진적이라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2011년에는 대부분 펀드가 아시아통화 강세에 베팅했고 아시아 주식과 채권포지션이 심했다. 작년부터는 패러다임이 바뀌어서 크게 쏠리는 포지션은 없어보인다"며 "달러화가 크게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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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지수(적색)와 달러-원 환율(흑색) 추이>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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