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미련만 남는 '롱플레이'
  • 일시 : 2014-08-26 08:23:00
  • <오진우의 외환분석> 미련만 남는 '롱플레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에 따른 롱플레이가 제한되면서 1,01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중립적인 스탠스로 달러 강세가 심화했지만, 서울 환시에서 달러화 상승 시도는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수출업체들이 1,020원대 초반부터 네고 물량을 꾸준히 내놓는 가운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강한 롱플레이 의지는 보여주지 않고 있다.

    반복적인 롱플레이의 실패로 달러 강세 전망에도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강도는 약화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유로존의 양적완화(QE) 기대 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에서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되는 점도 달러 매수 시도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달러화 1,010원대 중반에서는 외환당국이 레벨을 유지해줄 것이란 기대가 팽배해 롱스탑에 따른 달러화의 급락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달러화가 1,010원대 중후반 지지력에 기댄 제한적인 롱플레이와 1,020원선 부근 고점 인식 롱처분 및 네고 물량이 맞서며 보합권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조기 금리 이상에 대한 우려가 강화됐지만, 이후 발표된 지표는 경계감을 강화시키지 못했다. 미국의 7월 신규주택판매는 4개월래 최저치인 41만2천채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유로존 부양책 기대는 부상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보다 75.65포인트(0.44%) 상승한 17,076.8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대비 9.52포인트(0.48%) 높아진 1,997.92에 끝났다. S&P 500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0선도 상향 돌파했다.

    유로존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로-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며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달러화에는 자본 유입에 따른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도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20.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20.20원)보다 1.35원 하락한 셈이다.

    이에 이날 달러화도 1,01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춰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

    달러 강세 추세가 형성됐고 당국 개입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숏플레이로 대응하기 어려운 장세지만, 1,020원선 위에서 롱플레이의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1,010원대 중반 등 달러화가 최대한 레벨을 낮추기를 기다려 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저점 매수 형태로 대응할 공산이 크다.

    이날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은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9시 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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