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줄어드는 强달러 영향력
  • 일시 : 2014-08-27 08:23:47
  • <오진우의 외환분석> 줄어드는 强달러 영향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강세 시도에도 위험투자심리가 유지되는 데 따라 1,010원대 중반 하락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로화 약세 심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구도는 뚜렷해지고 있지만, 원화를 비롯해 아시아통화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도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키우기보다 오히려 위험투자 심리를 유지하는 재료로 작용하는 등 달러화 상승재료로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강세를 빌미로 적극적인 롱플레이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수급상 매수세력도 마땅치 않다.

    다만, 달러화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이 확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떨어진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 여력은 더욱 축소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1.31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달러-엔도 재차 104엔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주요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글로벌달러지수는 이날 82.682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의 달러 강세 민감도는 점차 퇴색하는 흐름이다. 이번주 원화는 물론 호주달러, 싱가포르달러, 말레이시아 링기트, 인도네시아루피 등 주요 아시아통화는 달러 대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도 더 이상 위험회피 재료로는 작용하지 못하는 흐름이다. 지난밤 발표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4로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핵심 자본재 수주가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7월 내구재 수주도 항공 수요에 힘입어 월간 최고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9.83포인트(0.18%) 높아진 17,106.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0포인트(0.11%) 오른 2,000.02에 끝났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초로 2,000선을 넘겼다.

    역외 NDF시장에서도 달러화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17.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16.80원)보다 1.0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 강세의 영향력이 희석되면서 달러화는 1,015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달러화 1,015원선 부근에서는 당국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고조될 수밖에 없다. 연저점(1,008.40원)이 임박한 만큼 당국도 1,010원대 초중반서부터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공산도 크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015원선 부근에서 당국 개입을 탐색하면서 조심스러운 하락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네고 등 확실한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개입을 기대한 롱플레이가 우선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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