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우크라 불안에도 네고 우위…0.40원↓
  • 일시 : 2014-08-29 16:22:05
  • <서환-마감> 우크라 불안에도 네고 우위…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도 전자업체 등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따라 하락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40원 하락한 1.0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오전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화 매수에 나서는 등 위험회피 거래가 진행됐다. 그러나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못했다.

    전자업체 등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지속됐다.

    여기에 오는 1일 미국 금융시장 휴일을 앞두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도 달러 매도 압력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서 1천4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유입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화 1,013원선 부근에서는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소폭 반등했다.

    ◇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11원에서 1,016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도 제한적인 만큼 수급 압박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에 대한 기대도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1일 발표될 우리나라의 8월 무역수지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흑자를 기록할지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아시아통화들이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디"며 "달러 반등 기대는 더욱 위축되면서 달러화 하락 구도가 지속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달러 강세나 약세에 원화가 무관하게 움직이는 등 역내 수급의 영향이 커졌다"며 "다음 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더욱 부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이 지나간 만큼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다만 당국이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숏베팅이 원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10원 오른 1,015.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매수 등으로 상승시도에 나섰지만 네고 물량에 막히며 반락했다. 외국인 주식자금 등도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하락 반전했지만, 당국 스무딩 추정 물량 등으로 하단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화는 1,013.30원에 저점을, 1,016.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14.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4억7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5% 내린 2,068.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41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3.8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50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175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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