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ECB 주목하며 상승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1~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4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5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 지표를 주목하며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미국시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4.09엔을 기록해 전장보다 0.3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1.3132달러를 나타내 0.0050달러 하락했다. 이는 작년 9월6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 한 주간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0.8%가량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추가 조처 가능성을 시사한 때문이다.
미국과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 강세, 유로 약세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유럽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0.3% 올라 시장의 전망에 부합했다. 그러나 전달의 0.4% 상승을 밑돌면서 유럽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금리를 인하하는 등 추가 조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외환 전략가는 ECB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가 1센트가량 추가 하락할 수 있으나 1.30달러를 밑돌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ECB가 이번 회의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이나 일각에서 주장하는 일부 다른 형태의 양적완화(QE) 등을 시행할 가능성은 작다며 다만 이보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는 유럽의 통화정책 회의로 관심이 집중되며 유럽에서 발표되는 지표에도 시장은 들썩일 전망이다.
1일에는 당장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예비치는 마이너스(-) 0.2%를 기록해 침체 우려를 낳은 바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유로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유럽의 투자 심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해 외환시장 거래는 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에는 유로존 8월 서비스 PMI, 7월 소매판매, 2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4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독일의 7월 공장재 수주가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독일의 공장재 수주는 3.2% 급락해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이 유럽 경제에 타격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유럽의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미국의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라 둘 간의 차별화도 주목된다.
지난 29일 발표된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의 81.8보다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0.1을 웃돈 것이다.
BNY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경제 지표 개선에 지지받는 유일한 통화가 달러"라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표 중에는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 4일 ADP 고용보고서, 5일 노동부 고용보고서 등이 주목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수년간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유로화에 대한 기존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들은 유로의 가치가 2017년 말에는 달러와 같아져 1.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화에 대한 3,6,12개월 전망치는 각각 1.29달러, 1.25달러, 1.20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1.35달러, 1.34달러, 1.30달러였다.
골드만삭스는 유로화에 대한 장기 전망치도 모두 하향했다.
2015년 말 전망치는 1.27달러에서 1.15달러로, 2016년 말 전망치는 1.23달러에서 1.05달러로, 2017년 말 전망치는 1.20달러에서 1.00달러로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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