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원高 수출ㆍ기업경기 영향 살필 시점"(상보)
  • 일시 : 2014-09-02 17:41:18
  • 금통위원, "원高 수출ㆍ기업경기 영향 살필 시점"(상보)

    -한은 집행부 "수출 증가세 지속할 것"…금통위와 온도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태문영 기자 = 일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올해 원화 절상이 수출과 기업경기에 미칠 영향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집행부는 올해 수출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통위원의 지적을 반박했다.

    한국은행이 2일 공개한 8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금통위원은 "우리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과 전기·전자 제품의 수출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올해 원화환율 절상이 향후 수출 및 기업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은 집행부는 "전기 및 전자제품의 수출은 아직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중국 수출이 부진한 것은 1분기 중국의 수출부진과 지난해 3월 이후 대중국 선박수출의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어 "중국과 미국 및 유럽 지역간 공급관계를 고려하면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에서는 또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우려 등에도 국내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한은 집행부는 자금 유입 지속 원인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지난해와 달리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고, 정책금리 인상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인식 때문에 충격의 강도가 약했다"며 "아직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중국 경기가 우려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신흥국 경기가 좋을 것이란 낙관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금통위원은 "국제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은행부분이 외화유동성 리스크에 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거나 증권 자금이 유출될 경우 우리 경제가 얼마나 감내할 여력이 있는지가 통화정책 결정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미국 통화정책으로 오는 충격이 점진적이고, 세계 경제의 회복세와 같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크지는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에서는 또 최근 급격하게 증가한 위안화 예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금통위원은 "위안화 예금의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위안화예금 경로를 통해 국내에 부정적 영향이 파급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금통위원도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이 예정되어 있는 등 위안화 예금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금리의 캐리 자금이 국내에 들어오거나 외채 증가를 유발하는 등 외환건전성 측면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은 집행부는 "아직 외채 증가 등 지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직거래 시장 개설과 스와프시장 상황변화 등에 유의해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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