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변동성 확대시 투자↓…변동성 줄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투자가 감소하는 등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미세조정 등을 통한 변동성 완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3일 내놓은 '환율 변동성 충격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실증분석과 모형분석을 결과를 종합하면 환율 변동성은 우리 경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형석 국제국 국제연구팀 과장은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면 2~3분기의 시차를 두고 투자와 산업생산, 소비, 고용 등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순수출 비율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결과는 환율 변동성과 실물변수 간에 통계적 연관성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변동성이 전분기 대비 약 2배 확대되면 투자는 3%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소비와 산업생산은 1~2% 감소하고, 고용도 0.4%로 유의미하게 하락했다.
반면 국내총생산대비(GDP) 순수출 비율은 1%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과장은 GDP 대비 순수출 비율 상승은 가계가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해 저축을 늘리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변동성 충격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가계는 국외유가증권 보유를 늘리는 동시에 소비를 줄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문의 수요 감소로 수입이 감소하는 한편 기업의 투자 및 노동수요가 감소로 이어졌다"며 "가계의 예비적 저축에 따른 수입감소는 기업 투자 감소와 맞물려 국내 생산의 감소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이에 따라 환율 변동성 환화 정책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변수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변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변동성 충격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긴요하다"며 "거시건전성 정책의 적극적인 활용 및 미세조정을 통한 환율 변동성 완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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