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ECB, 예상보다 빨리 행동했다"
  • 일시 : 2014-09-05 08:45:11
  • 외환당국 "ECB, 예상보다 빨리 행동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외환당국 관계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 완화책에 대해 디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우려로 예상보다 빠르게 행동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5일 "ECB가 예상보다 빨리 행동했다"며 "디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ECB를 움직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물론 완화책 실시 여부는 ECB의 판단이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행동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며 "급했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ECB의 완화책에 따른 우리나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예전 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 당시 유럽계 자금의 유입이 관측된 바 있다"며 "이번 완화책 발표 이후 유럽계 자금의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도 "다른 신흥국에 비해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유럽계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유럽계 자금 유입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영향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현재 달러 강세는 유럽 측 요인에 따른 간접적 달러 강세"라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반응도 다소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환당국 관계자들은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고도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3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지적된 것처럼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등 리스크 요인이 양방향으로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과 우리나라 금융시장 등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도 "불안한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외환 당국의 책무"라며 "현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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