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화예금 사상최대 686억달러…위안화가 주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8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가 686억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위안화예금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고 달러화예금이 4개월 만에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4년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7월보다 61억5천만달러 증가한 686억달러를 기록했다.
통화별로 보면 위안화예금이 사상최대치 행진을 이어갔고 지난 3개월간 감소세였던 달러화예금이 증가로 돌아섰다.
위안화예금 잔액은 전월비 37억8천만달러 증가한 199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 예금 증가폭은 지난달 42억2천만달러로 사상최대폭을 기록한 데서 축소됐지만, 예금 잔액은 사상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중국계은행 서울지점들이 최고 3.9%의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이 위안화예금으로 몰렸다. 중국계 외은지점의 외화예금은 36억달러 증가했다. 이중 위안화 예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은은 달러-위안 스와프레이트가 상승하고 달러-원 스와프레이트가 하락하는 추세가 여전해 위안-달러 스와프거래 차익 기회가 적지만, 위안화예금 금리가 높아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이 외화예금에 넣어둔 수출입 대금이 증가하면서 잔액이 전월대비 18억2천만달러 늘어난 42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로 인한 달러화 예금 증가폭은 유의미하기보다는 일상적인 변동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수출입대금 예치규모가 전반적으로 조금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외은지점 외화예금이 36억3천만달러 늘었고 국내은행 외화예금이 25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9억8천만달러 증가한 624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수출입업체 등 일반기업 예금이 28억달러 증가했다.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 예금은 위안화 예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35억달러 증가했다. 반면에 공공기업 예금은 3억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1억7천만달러 늘어난 61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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