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고용 실망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지난 8월 미 고용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0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27엔보다 0.18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5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44달러보다 0.0007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6.1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6.26엔보다 0.15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 금리인하와 자산 매입 소식으로 달러화에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지난 5월 초의 최고치보다 7% 이상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달러화는 이날 한때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2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고 실업률은 6.2%에서 6.1%로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이 22만5천명 늘어났을 것으로, 실업률은 6.1%를 보였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달러화 약세는 고용 실망에 따른 반사적 반응인 듯하다"면서 "그러나 고용 실망이 미국의 올 하반기 성장률 호조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어서 달러화의 최근 추세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8월 고용이 이날 발표치보다 상당 규모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 완화는 안전통화 매입세를 약화해 엔화의 대 달러화·유로화 상승폭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이날 열린 우크라이나 정부, 반군,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간 다자회담에서 휴전 의정서(protocol)가 서명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늦게 보스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8월 고용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가 달러화의 완만한 조정을 부추겼다면서 그러나 미국과 유로존ㆍ일본의 성장률 차이가 부각된 상황이어서 달러화의 대 유로화 낙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ECB의 전날 부양책이 유로존의 경기회복을 견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고조된 것도 유로화의 대 달러화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ECB의 전격적 금리인하와 2가지 채권 매입으로 성장률과 고용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낮은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6개월 안에 1.25달러까지, 일년 안에 1.20달러까지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15년 말과 2016년 말에는 각각 1.15달러와 1.05달러까지 밀려 2017년에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등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은행은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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