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달러-원,상승시도…추석 이벤트 많았네"
  • 일시 : 2014-09-11 07:35:29
  • 외환딜러들 "달러-원,상승시도…추석 이벤트 많았네"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추석연휴 동안 벌어진 많은 대외 이벤트에서 상승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부진했지만, 시장은 곧 실망에서 벗어나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하며 글로벌달러를 밀어올렸다.

    시장은 미국 경제를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내년 중반 이전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시장의 금리인상 전망이 Fed보다 더 비둘기파적이라고 분석한 보고서를 낸 이후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부각됐다.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지도 모르며 영국과 유로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졌다. 일본에서는 2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으로 추가 경기부양책이 단행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커졌다. 파운드화와 엔화,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반대로 글로벌달러는 상승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글로벌달러 강세에 기대 상승을 시도하겠지만, 수급으로 볼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때문에 1,030원선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A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하겠지만, 상단인 1,040원 정도에서 저항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조기금리 인상에서 비롯된 글로벌달러 강세와 스코틀랜드 이슈에서 비롯된 달러 강세는 다르다. 전자는 장기적이고 점진적이지만, 후자는 일시적이나 급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달러-원 환율에는 모두 하방지지력을 제공하고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주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달러가 서울환시에서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문제"라면서 "개장하면 수출업체들의 매도물량이 많이 쏟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개장하고 나서 1,030원선 진입은 가능하겠지만 장중에 이 선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02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C은행 외환딜러는 "금융통화위원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상승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이달 말부터 달러화가 수급에 밀려 아래쪽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D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이벤트에 과잉반응을 보인 것 같다"며 "달러화가 숏커버로 오를 수는 있지만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네고물량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달러인덱스만 보고 쫓아가기보다는 수급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크로 펀드의 경우 달러화 롱포지션이지만 상승 여유분을 전고점인 1,040원으로 보고 있다"며 "달러화를 더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한번에 1,030원에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한 달 정도 시도하다 결국 레인지 장세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E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악화보다 시장이 글로벌달러 약세에 너무 느긋하다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보고서 영향력이 더 컸다"며 "시장이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당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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