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에 요동치는 달러-원…어디까지 오르나>
  • 일시 : 2014-09-11 13:33:01
  • <强달러에 요동치는 달러-원…어디까지 오르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추석 연휴기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 재료가 속출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1,03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우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코멘트 변화 가능성 등의 재료가 잇달아 터져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1일 달러 강세 재료의 지속성을 고려하면 달러화도 1,040원대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지난 8월 초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기록했던 전고점인 1,040원 선의 상향 테스트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역외 달러 매수세가 지속하면서 수출업체 네고 저항을 뚫고 1,035.4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같은 역외 중심의 매수세는 오는 16~17일(미국 시간) 열리는 FOMC까지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상당기간 저금리 유지' 등의 문구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문구 수정이 현실화하면 조기 금리 인상 논의에 불이 붙을 수 있다.

    오는 18일 열릴 스코틀랜드 주민투표 결과에도 시장의 우려가 지속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브라질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등에 따른 남미 통화의 폭락과 미국이 시리아로 공습범위를 넓히기로 한 점 등 신흥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이다.

    대내적으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점 달러 매수 심리를 강화할 수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금리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ECB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한은 연내 추가 금리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시각도 확산하는 중이다.

    오는 1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비둘기파적 멘트가 나오면 금리 인하 전망이 증폭되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지지할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이 이날 106.81엔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엔-원 재정환율이 960원대로 하락한 데 따른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유의해야 한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지만, 역외쪽 매수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네고에도 당분간은 역외 중심 매수세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초반 달러화가 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 역외 등의 매수세가 탄탄한 흐름이다"며 "재료들이 몰리면서 달러 강세가 힘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고도 기대만큼 강하지는 않은 상황이고 네고가 강화될 수 있는 연말까지는 시간이 있다"며 "다음주 이벤트 이전까지는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이 이어지면서 1,040원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호주달러, 파운드, 유로 등이 한꺼번에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네고 물량으로 달러화 상승세가 꺾이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외 달러 매수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은 1,035.5원선 부근에서 상단이 형성되겠지만, FOMC 이전까지 1,040원대로 상승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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