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07엔 터치…서울환시 반응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07엔선을 터치하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엔-원 재정환율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오후 한때 달러-엔은 107엔을 넘어서며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경기가 부진해 일본은행(BOJ)이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달러-엔은 최근 상승세를 탔다.
엔-원 재정환율은 이날 개장 전 950원대 후반까지 하락했으나 개장 후 970원대 바로 아래에서 거래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한 엔-원 재정환율은 추석연휴 동안 967원에서 최고 976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달러-엔 상승속도가 급함에도 글로벌달러 강세가 본격화하면서 달러-엔 상승을 막을만한 재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이 11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엔 환율 상승폭이 달러-원 환율 상승폭보다 크다면 엔-원 재정환율은 하락압력을 받는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엔-원 환율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노인복지 간담회 직후 최근 엔화 약세와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대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A은행 딜러는 "2008년8월 이전의 고점이 110엔이기 때문에 달러-엔이 110엔을 바라본다고 회자되는 것"이라면서 "기술적으로만 보면 시도는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110엔까지 상승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엔-원 재정환율이 950원대에 들어서면서 당국 개입에 대한 우려가 생기고 달러-원 환율도 하락하기가 부담스러워진다"며 "최근 엔-원이 970원 하향 돌파했을 당시에도 당국 경계감이 매우 컸던 만큼 950원선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C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상승하면 달러-원 환율에서도 매수 수요가 나와 오히려 엔-원 재정환율 하락을 막을 수도 있다. 효과가 양방향으로 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달러-엔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며 달러-원 환율은 엔화와 같은 폭은 아니더라도 상승에 편승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원 환율이 95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림*
myta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