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방위 달러 강세에 급등…1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7엔선을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가 전방위로 진행된 여파로 12원 가까이 급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추석 연휴 이전인 지난 5일보다 11.90원 오른 1,03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우려,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코멘트 수정 가능성,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공습 확대 결정 등 달러 강세를 자극하는 재료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 영향이다.
여기에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성장률 둔화까지 겹치면서 이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7엔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강화했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요구 발언 등으로 다음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됐다.
달러화가 급등한 만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됐지만,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지속하면서 달러화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개장전 마(MAR) 시장에서부터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1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32원에서 1,03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금통위의 도비시한 스탠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이미 반영된 만큼 달러화가 추가로 급등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도 107엔선을 돌파한 후 한차례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수 있는 만큼 상승 속도는 둔화할 것이란 진단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단기 타겟이 107엔 선이었던 만큼 추가 급등 보다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 이상 달러화도 빠르게 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출회되고 있어 달러화가 급등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다만 엔-원 관련 당국 움직임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해 상승시도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 측에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1,020원대서 형성된 역외의 숏포지션 커버도 추가로 나올 수 있어 달러화가 전고점은 1,041원선 부근 테스트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적지 않은 네고 물량을 소화하고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1,030원대 초반 지지력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 상승 등을 감안하면 네고 물량만으로 달러화가 홀로 하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연휴 기간 역외 환율이 급등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0.50원 오른 1,032.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이후 네고 물량에도 역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자금도 순유출되면서 달러화가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달러화는 1,031.90원에 저점을, 1,036.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3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4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4% 내린 2,034.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81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3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0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8.32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2909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