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투자자들 해외투자 쇄도…엔화 약세 주도
  • 일시 : 2014-09-12 03:17:20
  • 日투자자들 해외투자 쇄도…엔화 약세 주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일본의 머니매니저들의 해외 투자가 쇄도함에 따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시중금리가 바닥을 치고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일본 투자자들은 특히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 소재 웨스턴 에셋매니지먼트의 도이 카즈토 투자매니지먼트 헤드는 "해외자산에서 이익을 내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국내 수익률 여건은 지나치게 형편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일본보다 더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8월 포지션을 축소한 후 엔화에 대한 달러화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엔은 107.20엔까지 올라 지난 2008년 9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8월 둘째 주 이후 5%가량 올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필요하다면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의 견조한 성장률과 엔화 하락 상황에서 이익을 내는 방법으로 해외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증시 순매수 규모는 7천470억엔(미화 70억달러)로 2009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고수익 통화와 고수익자산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는 이른바 '더블데커(double-decker)' 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도이체 에셋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이런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규모는 지난 8월 1천520억엔으로 1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런던소재 헤지펀드 하모닉 캐피털파트너스의 패트릭 세프벤블라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화가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 등 고수익통화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크로네화에 대해서도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견조해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를 부추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이 엔화 약세의 동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닛세이 에셋매니지먼트의 미우라 에이치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긴축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이후 엔화에 대한 달러화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화에 대한 멕시코 페소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그러나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엔화의 하락세가 거의 끝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재 외환운용업체인 A.G. 비셋어소시에이츠의 울프 린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이후 엔화에 대해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면서 달러-엔이 107.50엔으로 오르면 포지션을 청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 에셋매니저들은 근본적으로 엔화의 장기적인 약세를 전망했다.

    BOJ의 통화 부양책뿐만 아니라 일본의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약화가 그 요인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다이이치생명보험의 오구야마 겜파쿠 해외채권 매니저는 일부 이머징마켓은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이들 국가의 통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말레이시아 경제는 연율 6%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경상수지는 흑자를 나타내고 있고 중산층 소비가 견조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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