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FOMC 직후 달러-원 향배 '갑론을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태문영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달러-원 환율 움직임을 두고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양방향 리스크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7일 9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성명서 문구를 매파적으로 수정한다면 글로벌달러가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도 추가 상승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FOMC에서 향후 금리정책에 대한 특별한 힌트가 나오지 않거나 오히려 완화적인 스탠스를 확인하면 달러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최근 글로벌달러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로 강세 행진을 이어왔다.
FOMC 회의 결과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그간 재닛 옐런 의장의 스탠스가 경기조절적이라는 점을 상기해 이번 회의도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FOMC가 시장의 기대보다 비둘기파적이라면 결과가 나온 직후 기존의 달러 롱포지션에 대한 롱스탑이 발생해 달러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A외국계 은행 딜러는 "글로벌달러가 강세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중장기적인 전망에는 동의하나 현재 시장 포지션이 이 기대를 반영하는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FOMC 결과가 매파적일 경우보다는 기대에 못 미칠 경우의 실망감이 더 쉽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FOMC 이후 9월말 네고 물량으로 상승폭을 크게 넓히기는 어렵겠지만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차이가 두드러지면서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C외국계 은행 딜러는 "FOMC 관련 리스크가 양방향으로 있긴 하나, 굳이 따지자면 비둘기파에 가까운 쪽"이라면서도 "하지만 달러-원 환율이 밀리면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역외 포지셔닝이 롱을 더 편하게 여기는 것 같아 FOMC 이후 한차례 롱스탑이 나온 후 달러화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환시는 FOMC 회의 결과에 달러-엔 환율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달러화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진단했다.
달러-엔이 상승하면 글로벌달러 강세로 달러화 롱플레이를 부추길 수 있다. 또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도 강화된다.
반면에 달러-엔이 하락한다면 달러-원 환율도 추가로 상승하기 어려운 국면이 될 수 있다.
D시중은행 딜러는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냈으므로 달러-엔은 다른 통화에 비해 변동성이 적을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외국계 은행 딜러는 "FOMC 이후 결국 달러-엔이 108~110엔대로 들어가느냐 마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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