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5개월래 최고…방향도 위쪽에 무게>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40원대에 안착하면서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심화되면서 달러-원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도 글로벌 달러를 추종하면서 상승시도를 전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50원 높은 1,043.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8일 1.052.2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더욱이 이날 달러-원은 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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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를 계기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심화된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 환율도 위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FOCM는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에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그러나 FOMC의 점도표가 매파적으로 나옴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 것이란 우려가 부각됐다.
그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장중 108.87엔까지 상승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전개됐다. 글로벌 달러가치를 대표하는 달러인덱스도 84.813까지 치솟았다.
더욱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로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50원 근처까지 떨어지면서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꾸준했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우리나라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에 기댄 원화 강세론이 한풀 꺾이고 있다며, 당분간 달러-원 환율도 글로벌 달러의 움직임을 추종하면서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원도 글로벌 달러에 편승해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FOMC를 계기로 달러 강세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움직임이 조정을 받을 때까지는 달러-원 환율도 올라가는 방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미국에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이 유출되고 내국인의 해외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자본수지 변화가 국내 경상수지 흑자의 영향을 상쇄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 딜러도 "달러-원 환율이 분수령에 있으나, 달러-엔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위쪽에 무게중심을 둘 수밖에 없다"며 "특히 1,040~1,045원 수준을 뚫고 올라가면 결제수요가 가세하면서 한 단계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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