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S&P도 인정한 韓 펀더멘털
  • 일시 : 2014-09-22 08:05:54
  • <오진우의 외환분석> S&P도 인정한 韓 펀더멘털



    (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과 달러-엔 상승세 둔화 등으로 하락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지난 19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달러화의 급등을 이끌었던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도 다소 주춤해진 만큼 네고 우위 수급을 의식하며 1,04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장중 달러-엔이 상승시도를 재개할 가능성도 여전한 만큼 반락시 저점 매수 시도는 이어질 수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완화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에 대한 소신을 재차 강조한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S&P는 지난주 신용등급 전망을 올리며 6~24개월 이내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최소 ⅓ 이상이라고 밝혔다. 주요 신평사 중 가장 보수적으로 우리나라를 평가했던 S&P가 등급을 올리면 3대 신평사 모두에서 '더블A' 등급으로 올라서게 된다.

    특히 S&P는 지난 3년간 꾸준한 원화 절상에도 수출이 증가한 것은 경제 전반의 구조가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가파른 엔-원 환율 하락에 따른 대외 경쟁력 저하 우려도 경감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신용등급 상향이 아닌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이 즉각적이지는 않겠지만, S&P의 이같은 평가는 견조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면서 자금이탈 우려를 줄일 수 있다.

    달러-엔이 109엔대 초반으로 되밀리는 등 급등세가 진정된 점은 달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엔이 109엔선 부근에서 정체되면 역외 달러 매수세가 주춤해 지면서 공급 우위 국내 수급 여건이 한층 부각될 수 있다.

    다만 달러-엔이 적어도 110엔선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게 최근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인 만큼 언제든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장중 달러-엔이 상승폭을 확대하면 역외 매수는 물론 외환당국의 개입성 물량 유입 가능성도 농후하다.

    국내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화에 하단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최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과 통화정책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경제를 보는 한국은행과 재정당국의 시각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소신을 재차 밝혔다.

    뉴욕 증시는 스코틀랜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안도감이 형성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3.75포인트(0.08%) 상승한 17,279.74에 거래를 마쳐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05%) 밀린 2,010.40에 끝났다.

    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 19일(현지시간) 1,04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44.60원)보다 3.65원 하락한 셈이다.

    역외 환율이 1,040원선 부근까지 하락한 만큼 추가 롱스탑이 진행되면 달러화가 1,030원대 후반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최 부총리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과 달러-엔의 상승 기조가 아직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가운데 엔-원 환율에 대한 부담은 숏플레이보다는 반락시 매수 심리를 유지할 전망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