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통화, 美·中 동반 악재에 하락
  • 일시 : 2014-09-23 03:57:05
  • 이머징마켓 통화, 美·中 동반 악재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터키 리라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 브라질 헤알화 등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가 크게 하락했다.

    22일 터키 리라화는 달러화에 대해 0.7% 하락한 2.25리라를 나타내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랜드화는 0.6% 밀려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화는 거의 1%가량 밀렸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로 고집스럽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머징마켓 통화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Fed 악재 말고도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은 중국발 악재였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하나의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경제정책을 급격하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완화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으며 시장의 불안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이머징마켓 통화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원자재에 의존하는 국가의 통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런 움직임이 적절한 것인지 혹은 지나친 것인지를 떠나 시장은 중국을 둘러싼 뉴스에 매우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뉴스에 대한 반응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리라화는 지정학적 우려에 특히 영향을 받았다.

    스탠다드뱅크의 팀 애시 이머징마켓리서치 헤드는 터키가 이라크와 시리아의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면서 터키가 개입하면 터키 내의 쿠르드족 등 국내상황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터키의 2분기 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취약하게 나온 것도 리라화 하락을 압박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이머징마켓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금융위기 이전에는 7% 수준을 나타냈으나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6%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IMF는 향후 5년간 이머징마켓 성장률은 5%를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