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론자의 경고 "환율전쟁 시작…달러-엔 120엔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환율 전쟁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마켓워치가 2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유럽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소시에테제네랄(SG)의 앨버트 에드워즈는 "달러-엔 환율이 이달 들어서만 5%가량 올랐다"며 "글로벌 환율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져 15년 지지선 아래로 내려왔다"며 "30년 지지선을 위협하면서 달러-엔이 120엔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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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추이>
에드워즈는 "가파른 엔화 약세는 글로벌 경제에 '저주'를 걸 위험이 있다"며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통화의 약세에 위안화의 실질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통화 가치 하락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극복해 나가는데 엔화 약세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엔화 대비 통화 강세에 기업 실적이 부진해지고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에드워즈는 "달러-엔 환율뿐만 아니라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달러인덱스가 핵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투자자들의 달러화 매수 포지션이 증가할 거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84 후반대로 지난 6월 말 이후로 6% 넘게 올랐다.
에드워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정책의 영향에 따라 변동성에 굶주린 외환 트레이더들이 카운터를 날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수십 년간 지속되던 트렌드가 무너졌다고 판단하는 순간 트레이더들이 저돌적으로 거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드워즈는 "달러인덱스가 지지선을 넘어 지속 상승한다면 달러-엔도 120엔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화의 예상 낙폭이 과도하다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면서도 "30년 이상 업계에 몸담으면서 배운 것은 트레이더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급격하게 10~20엔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2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1시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1엔 내린 108.73엔에 거래됐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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