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진정에도 달러-원 '찔끔 조정' …이유는>
  • 일시 : 2014-09-24 14:57:25
  • <强달러 진정에도 달러-원 '찔끔 조정'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팔랐던 달러 강세 시도가 다소 진정되면서 서울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달러화는 하지만 1,040원선을 중심으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하지 못한 채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4일 부진한 국내외 증시 상황과,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개입 부담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추가 하락한다 해도 1,035원선을 저점으로 지지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반락 등 强달러 진정

    이날 아시아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8.46엔선까지 저점을 낮추는 최근 급등세에 대한 조정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지난 19일 109.46엔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110엔선 저항을 앞두고 차익실현 등으로 급반락했다.

    또 일본 내부에서도 급격한 엔화 약세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달러-엔의 추가 상승 동력에 대한 의구심도 확대된 상태다.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엔저가 지방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추가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84.645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22일에는 84.836까지 고점을 높였던바 있다.

    달러 강세의 진정, 특히 달러-엔 반락은 달러화에도 직접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화가 최근 1,040원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인 동력은 110엔 턱밑까지 올랐던 달러-엔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달러-원 조정은 지지부진…당국·증시 부담

    달러화는 하지만 지난 22일 1,040원선 부근으로 종가를 낮추며 반락한 이후 추가 하락세는 제한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1,038원선 부근에서 어김없이 바닥이 형성됐다.

    딜러들은 달러화의 조정 제한은 외환당국 스무딩의 영향이 지배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전일에도 당국은 장 막판 스무딩을 통해 달러화 종가를 1,040원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달러화가 하락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당장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향후 미국 금리 인상 시 자본 유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딜러들은 달러화가 월말 네고 등을 반영해 추가로 하락해도 1,035원선 정도면 하단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은 110엔이 강한 저항선인데다, 내부적으로도 엔저를 마냥 긍정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이를 뚫을 정도로 오를 것 같지는 않다"며 "엔저가 주춤하면 달러화는 내려야 하지만, 결국 당국이 만들어 놓은 레인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 등이 잇달아 경고를 내놓은 데 이어 실제 스무딩도 지속하면서 역외도 철저히 당국 개입을 의식해 움직이고 있다"며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 이상 1,035원선이 하향 돌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하락이든 상승이든 추세가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장이다"며 "대외 불안 요인으로 달러화가 반등하면 고점 매도에 나서야겠지만, 낙폭을 키우면 당국을 믿고 롱플레이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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