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뉴욕증시 급락보다 달러-엔에 촉각>
  • 일시 : 2014-09-26 09:53:46
  • <서울환시, 뉴욕증시 급락보다 달러-엔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급락세를 보인 뉴욕증시보다 달러-엔 환율 하락에 따른 파장을 분석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6일 뉴욕증시와 우리나라 증시의 동조화가 약하다고 평가하며 달러-엔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낮은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달러-원 환율에 대한 상승압력을 덜어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또 월말과 분기 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내놓을 네고물량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뉴욕주식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가 자국내 외국인 자산을 통제할 수 있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위험기피심리에 달러-엔 환율은 108엔대로 되밀렸다.

    통상 뉴욕증시가 하락하면 한국 증시도 따라내려 가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수 있지만, 관련성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다.

    최근 달러-원 환율 흐름을 주도한 재료는 달러-엔 환율이었다. 간밤 달러-엔이 하락함에 따라 95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엔-원 재정환율은 959원선까지 올라왔다. 이는 낮은 엔-원 환율에서 비롯된 당국의 개입 경계심을 누그러뜨려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 압력을 덜어준다.

    A은행 외환딜러는 "우리나라 증시가 뉴욕증시와 동조화하지 않고 있다"며 "뉴욕증시는 줄곧 상승세였지만 우리나라는 제자리걸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엔-원 재정환율이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040원대 근방에서 한동안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대기하던 네고물량이 많이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일이 아직 며칠 더 남은 만큼 네고물량이 한차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있다.

    B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에 위험기피로 쏠려있는 것 같지 않다. 따라서 달러화도 크게 상승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 움직임은 수출업체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며 "1,040원대 중반에서는 역외 투자자들도 매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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