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공포지수 급등…서울환시도 '긴장'>
  • 일시 : 2014-09-29 14:25:36
  • <외환시장 공포지수 급등…서울환시도 '긴장'>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국내외 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데다, 미국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이로 글로벌 달러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환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CVIX 지수는 지난 7월과 8월 말 각각 5.82와 5.83으로 유지되다가 9월 말 6.99로 상승했다.

    CVIX 지수는 도이치은행이 산출하는 변동성지수로 외환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기도 한다. 6개 주요 통화옵션의 내재변동성을 지수화했다.

    주요국이 여전히 통화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 상승폭은 아직 제한적인 편이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 논의 본격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등에 기대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 연말 상승 마감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되고 개별 신흥국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되면 비로소 환율이 안정되면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21일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다.

    공동선언문은 "금리가 낮고 자산가격 변동성이 작은 환경에서 금융시장에 과도한 리스크가 축적될 가능성에 유념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자는 입장에 머물지 않고 저금리에 따른 위험을 주목한 셈이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을 비롯해 여러 유력인사나 기구 등도 비슷한 경고를 내놓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시장이 저금리 지속 전망에 안주한다는 보고서를 내 조기 금리인상기대를 부추기기도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선진국 간 통화정책 기조가 차이가 나다 보니 자금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환율변동성이 약간 높아지는 모습이지만, 역사적인 수준으로 볼 때 전체적인 변동성은 낮아서 아직 위험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잇단 변동성 확대 경고에 대해 "여러 차례 나왔던 지적으로, 당장 조처에 나서기는 이르지만, 잠재 리스크를 지켜보자는 조기경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 차원의 포지션 조정이 한번 일어날 것으로 본다. 대대적으로 풀렸던 유동성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경제가 미열 정도는 앓을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가별로 경제 펀더멘털과 경제복원력, 정책 여력에 따라 리스크의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딜러는 "우리나라는 펀더멘털도 좋고 정책대응수단도 있다. 또 두 번의 큰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으니 쉽게 공격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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