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에 1,050원대 급등…9.40원↑
  • 일시 : 2014-09-29 16:17:53
  • <서환-마감> 强달러에 1,050원대 급등…9.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09엔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인 달러-엔 환율 등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입어 1,050원대로 급등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9.40원 급등한 1,05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1,050원대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4월8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4.6%로 속보치보다 개선되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이 강화됐다. 특히 달러-엔은 장중 109.74엔까지 오르면서 달러화에 강한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경상수지는 73억달러 가량 흑자로 견조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은 오전 중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달러화의 상단을 막아섰으나, 오후에 달러-엔이 추가로 오르자 오히려 달러화 상승을 거들었다.

    ◇30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50원에서 1,05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1,050원선 위에 안착한 만큼 추가 상승 기대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도 110엔 테스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흐름인 만큼 1,050원대 후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1,050원선을 넘어선 오후 장에서는 네고 물량도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추세를 감안하면 숏뷰로 접근하기는 어려운 장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달러-엔 흐름이 결정적인 요인일 텐데, 110엔을 뚫고 올라선다고 보면 달러화도 1,060원대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네고만 보고 원화가 달러 강세 추세에서 비켜날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달러-엔이 최소 110엔까지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이는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달러 매도로 대응할 시장 참가자들이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엔 상승추세가 살아 있는 만큼 달러화도 동조화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네고 외에 외국인 채권 매수자금 정도가 달러화의 상단을 제어할 수 있는 수급 요인이겠지만, 당장 가시적인 물량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달러-엔에 동조화된 상승세의 지속성은 여전히 의문이지만, 단기적으로 달러화를 끌어내릴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국 GDP 호조로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4.60원 상승한 1,049.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1,050원선에 대한 레벨 부담으로 1,040원대 후반 횡보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달러-엔이 109엔대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역내외 달러 매수 심리를 강화했다. 역외 매수가 지속하는 가운데 네고 물량도 후퇴하면서 달러화는 1,050원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달러화는 1,048.00에 저점을, 1,054.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5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8억3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5% 내린 2,026.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53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0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6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97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2669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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