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새로운 촉매 부재 속 혼조
  • 일시 : 2014-09-30 06:08:37
  • <뉴욕환시> 달러, 새로운 촉매 부재 속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 혼조, 독일의 물가 예상 밖 보합 등이 발표된 가운데 촉매재가 없어 유로화와 엔화에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49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9.29엔보다 0.20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685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683달러보다 0.0002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8.90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8.61엔보다 0.29엔 올랐다.

    이날 달러화는 홍콩발 우려 부각으로 3개월 동안의 강세 행진에 따른 쉬어가자 분위기가 증폭됨에 따라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

    홍콩에서의 시위가 과격해진 가운데 중국의 중앙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베이징의 대응 방식에 따라 홍콩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크고 홍콩의 글로벌 금융허브 위치가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1997년에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은 뒤 홍콩을 지배해왔으며 외세의 간섭에 대해 강력히 경고해왔다.

    일부에서는 이날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해진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2015년 중반 금리인상 전망이 달러화 가치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라면서 달러 과매입 상황이어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홍콩의 상황이 거래자들에게 압박을 가했다면서 달러화는 급등세를 보였으나 일부 거래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달러화는 아시아시장에서 엔화에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인덱스는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홍콩에 대한 우려와 뉴욕증시 약세 현실화로 달러화의 대 엔화 상승폭이 줄었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소폭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5%(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Fed가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5% 상승해 전월의 1.6%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물가지수는 28개월 연속 Fed의 목표치 2%를 밑돌았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방송 인터뷰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 앞서 배포한 사전 연설문에서 내년 6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오래 기다릴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은 느리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1.0% 하락한 10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변화가 없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유럽시장에서의 약세를 접고 보합권을 회복한 것은 Fed가 내년 중반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임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오는 10월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3일 미 노동부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달러화가 하락이 제한된 모습이지만 상승 추세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8월에는 14만2천명 늘어났다.

    한편, BNP파리바는 이날 독일의 인플레 지표와 관련,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과 달리 변화가 없었다면서 이는 시장을 놀라게 했으며 독일의 물가가 수개월 동안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9월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고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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