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10월 달러-원, 1,060원 돌파 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엄재현 기자 = 10월 달러-원 환율은 대형 통화정책 이벤트를 주시하며 글로벌달러 강세를 따라 1,060원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연합인포맥스가 은행과 선물사 등 10개 기관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한 설문조사 결과 10월 달러화 저점 전망치 평균은 1,038.0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화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067.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0월 양적완화를 종료하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는 반면 일본과 유로존은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도 중요한 이벤트다.
10월 달러-원 환율 상승을 견인할 가장 큰 원동력은 9월과 마찬가지로 달러-엔 환율이 지목됐다.
글로벌달러와 달러-엔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달러화 상승시도를 제한하거나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달러-원 환율은 특히 월초에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말 네고물량이 소화되고 나면 달러화 상승에 제동을 걸만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대내외 정책 이벤트가 집중된 10월 첫째와 둘째주에 달러화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광식 수협은행 파트장은 역시 "10월초 달러상승기류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에는 대형 통화정책 이벤트가 여럿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29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으로 기정사실화됐다.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더 구체적인 신호가 나온다면 글로벌달러와 달러화가 크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
FOMC 전까지 글로벌달러는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은 조만간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를 잡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유동화증권(ABS), 커버드본드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더불어 추가 자산매입 계획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도 관심사다.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달러화는 오히려 뉴스에 팔자는 심리에 상승이 제한되거나 하락할 수 있다. 반면 금리가 동결되면 달러화는 대외재료에 금리 인하 논쟁까지 지속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허정환 KDB산업은행 차장은 "통화정책 이벤트가 10월에 집중된 만큼 환시 변동성도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달러 강세에 대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고, 달러-엔 환율이 110엔 근처에서 이익 실현에 맞닥뜨릴 가능성은 달러화 상승에 걸림돌이다.
김동영 IBK기업은행 과장은 "이미 글로벌달러 강세가 심화된 만큼 달러화도 조정을 받고 나서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시도가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환시가 수급상 여전히 공급 우위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대봉 NH농협 차장은 "달러-엔 상승세가 진정되면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다"며 "달러화가 월초에는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다시 아래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950 아래로 내려가면서 실물시장에서 자본유출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달러화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달러 조정과 10월 수출 증가, 긍정적인 원화 펀더멘털로 9월 달러화 급등분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표> 10월 달러-원 환율 전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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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038.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067.00원
-저점: 1,025원, 고점: 1,0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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