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에 달러-원 '격동'…옵션 지표 동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달러-원 환율이 1,050원대를 재차 회복하는 등 완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가 급등하면서 변동성과 리스크리버설(R/R) 콜오버 등 외환옵션 관련 지표들도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오르는 등 불안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옵션 시장 참가자들은 30일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한층 커진 만큼 변동성 등 옵션시장 지표들도 오름세를 탈 수 있다고 예상했다.
◇5개월만에 1,050원대 복귀…옵션지표도 상승세
달러화는 이날 환시에서 오전 9시25분 현재 1,055.8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위기 이후 줄 곧 1,050원선 위에서 거래되던 달러화는 지난 4월 9일 아래로 밀려난 지 5개월여만에 레벨을 회복했다.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잠정치가 4.6%로 호조를 보이면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진 탓이다.
미국 지표 호조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유로존과 일본의 완화정책 기조는 부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는 보기 드문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달러 강세 영향에서 한발 비켜서는 듯했던 달러화도 1,050원대를 회복하는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달러화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변동성과 콜오버 등 옵션지표도 덩달아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오르는 등 상승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1개월물 변동성은 전일 7.9% 수준에서 호가됐다. 지난 26일 7.2% 수준에서 하루만에 0.7%포인트가량 급등한 셈이다. 1개월물 변동성은 달러화가 1,080원대까지 올랐던 지난 3월 7%대 후반까지 올랐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상승기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변동성은 지난 7월 4%대까지 내렸다가 9월 중순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달러화의 상승 가능성을 반영하는 가격인 콜오버도 전일 1개월물 변동성은 전일 1.7% 수준에서 호가되는 등 연중 최고치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1개월물 콜오버는 지난 6월말에는 0.4%까지 내리는 등 안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옵션지표 불안 커질 듯…상단 열린 달러-원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원화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6개 주요 통화옵션의 내재변동성을 지수화해 외환시장의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CVIX 지수는 8월말 5.83에서 9월말에는 6.99선까지 상승했다.
외환옵션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 관련 옵션 지표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추가 상승세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고 전망이다.
달러화는 이날 달러-엔 환율 반락에도 1,057원선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상승 탄력을 이어갈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등이 조정을 받을 듯하면서도 지속해서 달러 강세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달러화도 1,050원선을 넘어서 1,060원선도 단숨에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며 "달러 강세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어 변동성에 대한 매수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콜오버 등이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매수 우위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며 "달러 강세 추세가 확연해지면서 달러화도 어쩔 수 없이 따라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반영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완강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1,050원선이 손쉽게 뚫리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강화될 수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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