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ECB 앞두고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기대 상존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63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685달러보다 0.0054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8.4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90엔보다 0.41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64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49엔보다 0.15엔 높아졌다.
지난 7월 이후 달러화는 엔화에 이날 한때 6년 만에 최고치인 109.84엔까지 올라 8% 이상 상승했고, 유로화는 이날 한때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인 1.2568달러까지 밀려 지난 7월 이후 7% 평가절하됐다.
유로화는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로 유럽시장에서부터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유로존과 일본은 추가 부양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돼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다.
9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상승해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ECB의 중기 인플레 목표치 2%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52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 셔먼은 9월에 유로 약세에 베팅했으나 유로화가 1.25달러까지 밀린다면 매입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는 1.25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유로화 약세가 유로존의 수출기업들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기 때문에 ECB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내년 유로화가 1.1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며 이런 전망은 6개월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BNP파리바는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상반된 모습을 상당기간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는 수개월 동안의 달러화 강세를 견인할 것이며 유로화가 1.25달러까지 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BNP파리바는 일본의 올해 2분기 성장률 위축세가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음을 이유로 수주 안에 달러화가 111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가 금리인상 여부가 경제지표에 의해 결정될 것이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종료에도 상당기간 낮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내년 중반께 첫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따라서 달러화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달러화가 2년 전 일본 고위관계자들이 엔 약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 시작한 이후 36% 가치가 상승했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올해 최고치보다 9%나 가치가 떨어졌다면서 따라서 공격적 달러 매입을 꺼리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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