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비둘기'금통위까지…오버슈팅될라
  • 일시 : 2014-10-01 08:29:50
  • <오진우의 외환분석> '비둘기'금통위까지…오버슈팅될라



    (서울=연합인포맥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부양책 도입과 한국은행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CB 통화정책회의(2일)와 미국의 비농업고용지표 발표(3일) 등 주요 이벤트들이 다가오면서 달러 강세 기조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증폭된 점도 재료가 될 전망이다. 전일 공개된 지난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확인됐다.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오버슈팅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국내외에서 달러화 상승을 지지하는 재료들이 쌓이고 있어 역내외 롱플레이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될 우리나라의 9월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다면 달러화가 1,060원선 위로 레벨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전일 공개된 9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소폭의 금리 추가 인하를 주장한 정해방 위원 외에도 2명 이상의 금통위원이 추가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은 "우리 경제의 중단기적인 대내외 상황 전개는 지난달 단행되었던 25bp 기준금리 인하가 충분한 통화정책적 대응인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금통위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드러난 만큼 10월 금통위를 앞둔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일 장막판에도 완화적인 금통위 의사록에 대한 루머로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는 등 롱심리를 더욱 굳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달러 강세 시도가 지속하고 있다.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밤 1.2568달러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109.84엔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여전한 상승 추세를 확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ECB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와 9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호조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이번주 달러 강세 시도가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8.32포인트(0.17%) 하락한 17,042.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28%) 떨어진 1,972.29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5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55.20원)보다 3.0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감안해 1,050원대 후반에서 추가 상승 시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이번에도 역외 시장 고점 대비 반락해 109엔대 중반까지 내렸지만, 재반등 흐름이 반복된 만큼 롱심리를 크게 위축시키지는 못할 전망이다.

    개장직후 발표될 9월 무역수지도 관심사다. 무역흑자 시장 전망치는 36억달러 가량이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무역흑자가 나온다면 공급 우위에 따른 달러화 상단 저항 인식을 강화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롱플레이가 한층 편안해 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장중에는 중국과 홍콩 금융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중국의 9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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