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본 통제 검토…루블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러시아 당국이 자본 통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루블화가 급락했다.
30일(미국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자금 유출세가 강화될 경우 러시아 중앙은행이 자본 유출입을 일시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에 러시아 루블화는 낙폭을 확대해 미 달러화에 대해 신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39.79루블까지 하락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러시아 재무부 대변인은 당국이 자본 통제를 검토한 적이 없다며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자본 통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관련 우려를 즉각 불식시킨 바 있다.
그럼에도, 나비울리나 총재는 자본 유출세가 강화되면 이례적 수단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금융 안정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켓워치는 러시아가 만약 자본 통제를 검토하고 있다면 이는 미국과 유럽의 대 러시아 제재가 러시아에 실질적인 경제적 고통을 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당국은 올해 러시아의 자본 유출액이 1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쉐링 수석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예상 자본유출액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5%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자본 통제와 관련한 보도는) 당국이 점차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는 자본 통제를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 등의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10월에 기준금리를 0.5% 높인 8.5%까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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