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흑자 34억달러…컨센서스 하회(상보)
무역흑자 32개월째 지속
(세종=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9월 무역수지가 약 34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무역수지 흑자는 32개월째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476억9천100만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8.0% 늘어난 443억3천만달러, 무역수지는 33억6천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9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5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6곳의 이번 달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9월 수출은 485억3천400만달러, 수입은 448억5천900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6억7천500만달러였다.
조업일수 증가와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은 22억7천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철강과 일반 기계 수출이 33.8%와 12.2% 늘어났다. 그동안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던 액정디바이스와 컴퓨터의 수출도 이번 달에는 10.0%, 30.5% 증가했다.
비록 아이폰6의 출시 영향으로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3.9% 감소했지만, 자동차가 6.9%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9.9% 늘어났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6.5% 늘어나며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일본으로의 수출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늘어났다.
원유 수입이 0.3% 줄었지만, 철강의 수입은 23.5% 증가했고, 석유제품은 12.6%, 가스는 4.3% 늘어나는 등 원자재 전반의 수입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선박용 부품, 무선통신기기 부품 등의 수입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재의 경우 자동차 수입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산업부는 "미국으로의 수출 호조와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 등으로 9월 수출은 호조를 나타냈다"며 "엔화 약세와 선진국 경제의 느린 회복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하지만, 4분기 수출은 우리나라의 주력 품목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호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산업부는 "현재 수출입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무역규모와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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