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네고 공백에 상승속도 더 빨라지나>
  • 일시 : 2014-10-01 10:28:39
  • <달러-원, 네고 공백에 상승속도 더 빨라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전보다 줄었다는 진단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달러-원 환율이 1,060원마저 넘긴 상황에서 상승세에 제동을 걸만한 재료가 없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주와 이번 주초는 9월 말에 3분기 말까지 겹친 시기였지만, 예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네고물량의 강도가 덜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1일 서울환시의 외환딜러들은 올해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빨랐기 때문에 네고물량이 9월 초에 많이 쏟아져나오면서 월말에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장에 하락 전망이 아닌 상승 전망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달러화는 중요한 레벨인 1,050원은 물론 1,060원까지 돌파했다.

    업체들이 달러화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매도 시점을 뒤로 늦추는 래깅 전략을 쓰면서 네고물량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된다는 진단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올해 추석이 월초에 있다 보니 이때 거래가 많이 되면서 물량이 분산됐다"며 "예년에 비해 네고물량이 상대적으로 좀 줄어든 것 같다. 기업 실적 문제가 아닌 추석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달러화 상승전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네고가 한 발 뒤로 물러섰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네고 강도가 약해 보이긴 하지만 이월 네고물량이 있을 것이고 래깅을 하는 업체들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환시에는 수급상 공급이 월등한 우위여서 달러-원 환율이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네고물량에서 비롯되는 오퍼에 공백이 나타난다면 글로벌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등 달러화 상승 재료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중소기업들도 1,040원대 위에서 네고물량을 수억달러 쏟아냈다. 대기업은 통상적으로 1억~2억달러 정도를 매도하지만, 중소기업의 물량은 일상적이지는 않다"며 "수급동향이 일방적인 공급우위에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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