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10엔 돌파…서울 換市 어디까지 각오하나 >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일 결국 110엔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도 집중되어 있다.
이들은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대기 중인 이벤트를 감안하면 달러-엔이 110엔 저항선을 뚫고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이에따라 달러화도 1,060원대 안착 이후 추가로 상승 테스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은 이날 오전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110.08엔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은 지난 2008년 8월18일 이후 처음으로 110엔선을 넘어섰다. 달러-엔은 다만 110엔선 상향 돌파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 등으로 109엔대 후반까지 반락한 상황이다.
달러-엔이 저항선을 뚫으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화는 이날 장중 1,064.5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달러-엔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겠지만, 런던과 뉴욕 시장에서 시장에서 110원선 위로 재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오는 2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3일 발표될 미국 9월 비농업고용지표 등이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겠지만 런던 장에서 재차 110엔선 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는 상승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의 한 이종통화 딜러는 "상징성이 큰 저항선인 만큼 110엔선 위에서 대기 중인 매도 물량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달러-엔이 이대로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고, 연말께 115엔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말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가 엔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지난달 고용지표 부진에도 달러-엔은 이렇다 할 하락 압력을 받지 않았다"며 "지표 부진에는 둔감하고 호조시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화도 1,060원대 중반 이상으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달러-엔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달러화도 1,064원선 부근을 고점으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외한당국의 매도 개입 루머도 제기되고 있지만, 당국이 실제 행동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딜러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등으로 이날 추가 상승이 제한되더라도 달러-엔 추가 상승에 따른 달러화의 동반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064원선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면서 추가 상승 시도가 주춤하지만 역외 시장에서 달러-엔이 재차 오르면서 달러화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외는 전고점인 1,080원선까지는 롱플레이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레벨 부담때문에 장중 추가 롱플레이는 주춤하지만, 달러화가 반락하면 매수하겠다는 인식은 팽배한 것으로 보인다"며 "ECB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만큼 만에 하나 실망감에 따른 유로 및 엔화 숏스퀴즈가 나올 가능성은 유의해야 하지만, 최소한 그전까지는 롱플레이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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