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엔 찍은 달러-엔…서울환시 내년 115엔 '각오'>
  • 일시 : 2014-10-01 15:13:52
  • <110엔 찍은 달러-엔…서울환시 내년 115엔 '각오'>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엔 환율이 110엔을 넘어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950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있지만, 달러-원 환율의 상승속도가 빨라진 만큼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1일 오전 한때 아시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0.06엔까지 상승하며 지난 2008년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다. 달러화는 6개월만에 1,060원선을 상햘 돌파했다.

    서울환시의 이종통화 딜러들은 달러-엔이 중장기적으로 11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상승의 가장 큰 동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 간 통화정책 격차다.

    ◇ 달러-엔, 내년초까지 115엔 시도

    미국이 내년 중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엔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경기회복세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아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 역시 엔화 약세 재료다.

    BOJ나 일본 재무성 등 당국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 달러-엔이 한두 차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엔화 약세를 저지할만한 일본 국내 재료는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A은행 딜러는 "가장 큰 재료가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다. 여기서 요점은 미국 경제가 회복된다는 점이므로, 달러-엔 환율도 위쪽으로 열어두는 편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엔이 12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찮게 나온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시장은 달러-엔이 110엔을 넘을 것으로 기정사실화한다. 달러-엔에서 매수 쏠림현상이 매우 심하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이 110엔에 안착한다면 그다음 저항선은 112엔정도이며 이마저도 뚫리면 115엔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C은행 딜러는 "110엔 레벨에서 공방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1분기 115엔까지 상승한다는 전망이 주요 컨센서스"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하지만 "지난 한 달 반 동안 달러-엔 상승 너무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중간에 1엔~2엔 정도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달러-엔에서 쌓여 있는 롱포지션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D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한번 조정을 받은 다음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본다. 일본도 엔저 속도가 너무 빠르면 부담스러울 것이다. 월말로 가면서 조금 잦아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엔-원, 추세 따라간다면 하락

    딜러들은 엔-원 재정환율 움직임은 엔화와 원화 중 어느 통화의 하락속도가 더 빠를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달러-원 환율과 엔-원 환율을 지지하겠지만, 엔-원 환율 하락을 막기가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B은행 딜러는 "엔-원 환율이 95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달러-원 환율의 상승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엔-원이 크게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A은행 딜러는 "엔-원 환율이 너무 하락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추세만 보면 엔-원 환율이 950원선도 밑돌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 맞아보인다"고 설명했다.

    C은행 딜러는 "만약 950원이 깨졌을 때 크로스 거래에서 차익실현이 이뤄질지 아니면 하락세가 빨라질지 봐야겠지만, 추가 하락에 좀 더 무게가 실릴 것 같다"고 말했다.

    D은행 딜러 역시 "월말로 가면서 엔-원 환율이 950원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930~940원선까지 내어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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