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롱포지션 타이타닉 승선과 같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유로화에 대한 롱포지션은 타이타닉호에 승선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로화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CNBC닷컴이 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2년 만에 최저치로 밀렸으며 전날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2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유로화는 달러화에 8.22% 밀렸다. 올해 유로화의 낙폭은 2005년 이후 최악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9월 낙폭은 작년 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런던 소재 모넥스 유럽의 랜코 베리치 헤드는 전날 고객 노트에서 유로화가 앞으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유로화에 대한 롱포지션은 타이타닉호에 앉아있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가 내년 말 1.15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ECB의 통화정책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갈리면서 유로화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 정책위원회는 다음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회동해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CB는 일 년에 두 차례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아닌 다른 곳에서 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ECB가 앞으로 국채 매입 등의 일부 '전면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다음날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9월 민간 양적완화 형태로 발표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에 대해 어떤 종류를 사들일 것인지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드라기 총재가 정책위원회에 그리스와 키프로스의 은행채 매입을 설득하고 있으나 독일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유로화에 대한 순숏포지션은 지난주에도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Fed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추측과 함께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팔고 달러화를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실제로 유로화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을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부다비 소재 외환투자업체인 ADS 증권은 기술적으로 유로화가 향후 수 거래일 동안 소폭의 반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ADS 증권은 그러나 주간 모멘텀 지표를 보면 여전히 장기적으로 약세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정 성격의 반등이 조만간 나올 것이란 신호는 없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