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너무 숨가쁘게 올랐다
  • 일시 : 2014-10-02 08:30:28
  • <오진우의 외환분석> 너무 숨가쁘게 올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역내외 시장 포지션이 롱으로 구축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장중한 때 108엔대까지 떨어지는 등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보여 서울환시에서도 롱처분 심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개천절 휴일로 서울환시가 연휴에 돌입하는 등 오버나잇리스크가 강화된다는 점도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정리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다음날 나올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은 1,050원대 후반에서 저점 매수심리를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가운데, 뉴욕증시도 큰 폭의 부진을 보여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일 장중 110엔선을 넘어서며 달러화 급등을 이끌었던 달러-엔은 하루 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달러-엔은 뉴욕금융시장에서 장중 한때 108.86엔선까지 떨어졌다. 109엔대 초반으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전일 고점대비 '원 빅(one big)' 이상 낮은 만큼 달러-엔에 밀접하게 연동된 달러화의 하락압력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환시 자체적으로도 전일 달러화가 1,060원대 중반까지 급등하는 등 너무 급하게 올라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제지표 둔화 등의 우려를 반영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8.19포인트(1.40%) 하락한 16,804.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6.13포인트(1.32%) 밀린 1,946.16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으나 낙폭이 크지 않았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63.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62.70원)보다 1.10원 하락했다.

    달러-엔 하락에 비하면 NDF 시장 달러화의 낙폭은 미미했다고 볼 수 있다. 뉴욕 증시의 급락 등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화의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외 환율을 감안하면 이날 달러화는 1,060원대 초반에서 시작하겠지만, 장중 낙폭은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는 물론 역내 시장 참가자들도 엔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는 만큼 달러-엔 급반락을 반영하고 나설 공산이 크다. 연휴를 앞둔 롱포지션 차익실현 욕구도 강화될 수 있다.

    하지만 달러화 1,050원대 중후반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레벨을 낮추기는 했지만 달러 강세 추세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또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힌트가 나오거나, 주발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시 달러 강세 심화에 대한 경계심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 급락으로 이미 2,000선 아래로 떨어진 코스피가 추가 하락할 경우에도 달러 매수 심리가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