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 진정에도 증시 급락…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 반락 등 달러 강세가 진정된 데 따라 하락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강화되는 등 위험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30원 내린 1,06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달러-엔 급락에도 개장전 마(MAR) 시장에서부터 결제 수요가 적극적으로 유입된 데 따라 오히려 상승했다.
하지만 결제 수요가 잦아들고 장중 달러-엔이 108엔대 중반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빠르게 낙폭을 키워 1,050원대 후반까지 내렸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엔 반락 등으로 기존 롱포지션 처분에 나서며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는 1,050원대 후반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가 유지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들은 전일 2천억원에 이어 이날은 3천500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내다팔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55원에서 1,06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3일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증시 부진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낙폭은 제한된 채 상승폭은 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엔 방향에 따라 달러화의 움직임도 달라지겠지만, 최근 증시 부진과 결제 수요의 가세를 감안하면 낙폭이 커지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엔의 급락에도 달러화의 반락이 제한적인 점을 봐도 상승 추세가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달러 환율의 지표 부진에 1.25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어 이미 포지션이 잡혀 있고 레벨 부담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 ECB 등 이벤트 이후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달러화가 1,050원선을 넘어선 이후로는 다른 통화 대비 약세 기조가 뚜렷해 대부분 시장 참가자들이 저점 매수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에 따른 매수 심리가 강화될 여건은 산적해 있지만, 달러화가 1,060원선 이상에서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지션이 이미 롱으로 치우쳐 있어 상승 속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으로 역외 환율이 내린 데 따라 전일보다 2.90원 하락한 1,059.8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결제 수요 유입으로 오히려 상승세를 타면서 1,064원선까지 올랐지만, 달러-엔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곧바로 반락했다. 역내외 롱처분으로 달러화는 1,057원선부근까지 내렸다.
달러화는 하지만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와 결제에 따라 낙폭을 줄이며 1,06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57.40에 저점을, 1,064.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6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5억5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7% 내린 1,976.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3천68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6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9.90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2648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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