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엔화와 亞 통화 동조화 뚜렷>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과 달러-엔 환율과의 동조화가 뚜렷해졌다. 싱가포르 달러와 호주 달러 등 아시아 통화와의 동조화 현상도 강해지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 아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기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 간 상관계수는 약 0.758을 나타냈다. 통화별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같은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이 비슷한 방향성을 나타낸 셈이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기준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의 상관계수는 각각 0.664와 0.665를 나타냈다.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 간 동조화가 중기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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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과 각 통화 간 상관계수>
이 같은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 동조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최근 진행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꼽힌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달러가 주요국과 주요 아시아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주요 아시아 통화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움직임 동조화는 달러-엔 환율보다 더 심화됐다. 1개월 기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미 달러-싱가포르 달러 환율 간 상관계수는 0.849를 나타냈다. 3개월과 6개월 기준으로도 각각 0.764, 0.747을 기록했다.
특히, 달러 인덱스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거의 같은 움직임을 나타냈다. 1개월 기준 달러화와 달러 인덱스와의 상관계수는 0.894를 나타냈는데, 이는 주요국과 주요 아시아 국가 통화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와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맞물리며 미국 달러가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며 "주요국과 주요 아시아 통화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동조화도 글로벌 달러 강세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상관계수 상으로 달러-엔 환율이 다소 낮게 나왔지만, 당분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방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현재는 달러화의 단기 방향성에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중"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다시 크게 움직이면 달러화 움직임도 일정부분 연동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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