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엔 넘자 아베 속도조절…엔저 '주춤'>
  • 일시 : 2014-10-07 07:45:01
  • <환율 110엔 넘자 아베 속도조절…엔저 '주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본원통화를 연간 60~70조엔(약 585조~683조원) 늘리면서까지 공격적으로 엔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던 일본 정책당국의 기조에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엔저가 수출업자에게는 유리하지만, 엔저에 따른 에너지 수입가격 상승으로 중소기업과 소비자에 피해를 주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는 엔저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아베 총리가 미국 순방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했던 발언과 비슷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가 엔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언급하며 엔저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2008년 8월 이후 최초로 110엔선을 넘어섰던 달러-엔은 이날 아베 총리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오후 3시48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31엔 하락한 109.45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가 달러화 대비 하락하면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커지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서도 엔저가 심화되면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긍정적 영향을 압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종합연구소 야마다 히사시 조사부장은 달러당 105엔 정도에서 엔화가치가 더 떨어지면 엔저에 따른 비용증가가 '플러스 효과'를 웃돌게 돼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며 주가 상승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달러-엔이 110엔을 웃돌면 경기에 주는 긍정적 효과가 희미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엔저로 수입물가가 계속 상승하면 비용상승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이 일어날 것이라며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측면 요소 가격 상승으로 공급량이 줄어 경기침체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경우 불황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본의 정책당국자들은 대응하기 까다로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상황을 피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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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엔 추이>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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