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너무 위로 달렸다… "쉬어가자"
  • 일시 : 2014-10-07 08:22:04
  • <오진우의 외환분석> 너무 위로 달렸다… "쉬어가자"



    (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달러가 조정 장세를 나타낸 데 따라 1,06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 후반까지 떨어지면서 서울 환시에서도 역내외의 롱포지션 청산이 진행될 전망이다. 달러화가 이렇다 할 조정을 거치지 않고 1,070원선 부근까지 급등한 만큼 롱포지션 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던 시점이다.

    다만 달러-엔 조정에 비해 달러화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장중 달러-엔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면 1,060원대 중반 이하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가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국정감사를 받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엔저 현상이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 최근 금융시장 현안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나타낼지도 관심사다. 이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운다면 달러화의 조정 폭을 제한할 수 있다.

    수급상으로도 달러 강세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달러화 반락을 노린 수입업체의 저점 매수세가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

    지난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달러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25달러 초반에서 1.26달러 중반까지 '1빅' 이상 급등했다. 달러-엔도 109엔 후반에서 108엔 후반까지 미끌어졌다.

    달러가 지난주까지 12주 연속 상승하는 등 조정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추가 강세 재료가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7.78포인트(0.10%) 하락한 16,99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3.08포인트(0.16%) 밀린 1,964.82에 끝났다.

    달러 약세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6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9.00원)보다 4.20원 하락한 셈이다.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달러화도 이날 롱처분 우위 장세로 돌입하겠지만, 장중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달러화는 달러-엔이 하락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조정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달러-엔이 110엔을 일시적으로 돌파한 이후 108엔선 부근까지 급락했던 지난 2일에도 달러화는 증시 부진 등을 이유로 장중 반등하며 1.30원 내리는 데 그쳤다.

    달러 강세 추세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상황이고,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지속하고 있어 달러화의 급락 장세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셈이다.

    이날은 뉴욕 증시 등의 부진이 크지 않았던 만큼 달러화도 다소 낙폭을 키우겠지만, 1,060원대 중반 이하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가 유지될 수 있다.

    오는 8일(미국시간) 발표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심 등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은은 이날 국정감사를 받는다.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지만, 이 총재가 인하 기대를 키우는 발언을 내놓을 경우도 장중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