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가 외국계IB 달러-원 전망도 바꿔놨다>
  • 일시 : 2014-10-07 11:49:16
  • <금리인하 기대가 외국계IB 달러-원 전망도 바꿔놨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계 투자은행(IB)의 환율 전망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 등이 전망 변경의 공통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지난 3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연말 전망치를 1,080원으로 제시했다. 또 ANZ는 내년 달러화가 1,100원 선을 넘어설 것이라며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 3개월물 매수를 통해 원화에 대한 숏포지션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ANZ는 환율 전망의 근거로 당분간 우리나라 내수의 가시적인 회복이 어렵고,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에 앞서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1,010원에서 1,025원으로 상향했다. 우리나라의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며, 미국 통화 정책의 수정과 글로벌 자본 시장의 변화 등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망 수정 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RBS는 보고서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 전망 변경 요인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겠다고도 명시했다. RBS의 연말 전망치가 현재 달러화 움직임에 비해 다소 동떨어졌지만, 상황 변화에 따른 전망 수정 여지를 남겨놓은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달 29일 달러화의 3개월 전망치를 1,030원에서 1,06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6개월 전망치도 1,050원에서 1,080원, 12개월은 1,080원에서 1,100원으로 높였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우리나라 경제 회복세가 미약한 점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IB들의 FX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원화에 대해서는 매도를 권고하는 중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의 금리 변경 가능성과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 등의 변수가 각 IB의 달러화 전망에도 빠르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보고서의 일부 세부적인 내용이 현재 상황과 다소 동떨어져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 등이 달러화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는 중"이라며 "결국 거시 경제 환경 변화가 IB의 전망도 돌려놓은 셈"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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