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강한달러 조정은 받겠지만...
(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07엔대까지 내리는 등 글로벌달러가 조정 흐름을 이어간 데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조정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도 확산했기 때문이다.
오는 9일이 한글날로 휴장하는 가운데 이날 밤 공개될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심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 강한 달러 숨고르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주춤하다. 달러-엔은 110엔을 일시적으로 상향돌파했다 반락한 이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서도 재차 110엔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엔저의 부작용에 대한 언급을 내놓는 등 추가 강세에 대한 기대도 다소 약화되는 양상이다. 이에따라 달러-엔은 이날 서울 환시 개장전 107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큰폭으로 내렸다.
최근 달러화 상승의 핵심적인 배경이 엔저였던 만큼 달러-엔 조정은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누그러뜨릴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달러-엔 반락에 비해 달러화의 조정폭이 제한되는 흐름은 이날도 반복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도 강화된 탓이다.
뉴욕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성장률 하향 조정과 독일 산업생산지표 부진 등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72.52포인트(1.60%) 하락한 16,71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9.72포인트(1.51%) 밀린 1,935.10에 끝났다.
뉴욕 증시 부진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의 낙폭도 제한됐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6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6.10원)보다 0.15원 하락한 셈이다.
◇ 반락폭 제한되는 2일 장세 재연될 수도
달러-엔 하락과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뉴욕 증시 급락이 동반됐던 대표적인 최근 사례는 지난 2일이다. 당시도 달러화는 전장대비 1.3원 하락하는 소폭의 조정만 나타낸 바 있다.
이날도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 지속 여부 등을 주목하면서 장중 반락폭이 제한될 수 있는 셈이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은 10월들어 연속으로 순매도에 나서며 전일까지 9천6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외국인 이탈이 이어질 경우 저점 매수 심리가 유지될 수 있다.
이날 장마감 이후에는 9월 FOMC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달 FOMC에서 점도표 등으로 달러 강세가 심화됐던 만큼 매파적인 의사록 내용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화의 반락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일본의 8월 경상수지와 BOJ 월간보고서 등이 나오고,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장마감 이후 뉴욕에서 연설에 나선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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