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부진·달러-엔 반등'에 급등…8.00원↑
  • 일시 : 2014-10-08 16:56:55
  • <서환-마감> '증시 부진·달러-엔 반등'에 급등…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재반등하고 외국인 이탈 등 증시 부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1,070원대로 올라섰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8.00원 오른 1,074.1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달러화가 종가로 1,0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27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 강세 조정에도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뉴욕 증시가 큰 폭을 내리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장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500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107엔대 중후반까지 떨어졌던 달러-엔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반등하면서 달러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개장전 마(MAR) 시장 등에서도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달러화 상승을 거들었다.

    ◇10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68원에서 1,08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밤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에서 달러 강세가 재차 전개될 경우 달러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을 전망했다.

    이들은 일시적인 달러 강세 조정에도 달러화가 반락이 제한된 채 상승재료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매수주체로 단기 투기세력보다 리얼머니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며 "기존 투자분에 대한 헤지성일 가능성도 큰 만큼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시장 휴장기 네고 공백으로 역외 환율이 오르는 흐름이었던 만큼 달러화의 상승폭 확대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마시장의 결제 수요 등이 매도물량을 흡수하는 가운데 역외는 이제 엔-원 롱플레이 성격으로 달러를 사들이는 것 같다"며 "달러-엔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엔-원은 꾸준하게 오르는 상황이라 엔-원 롱포지션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엔이 107엔대 중반 이하로 크게 조정받지 않는 이상 달러화는 상승 추세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주열 총재의 전일 국정감사 발언이 굳이 호키시했다기 보다는 한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차원으로 이해된다"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유지되는 점이 달러화의 조정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실제로 인하되면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고점인 1,080원대 후반까지는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약보합권에 머문 점을 반영해 전일 종가와 동일한 1,066.1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서울환시 개장 직전부터 달러-엔이 107엔대 중반을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점을 반영해 개장 직후부터 오름세를 나타냈다.

    역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075원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이후 롱포지션 차익실현 등을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1,070원대 중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66.10원에 저점을, 1,074.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72.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8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9% 내린 1,965.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천5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도 42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4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7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634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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