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드라기 발언에 하락
  • 일시 : 2014-10-10 06:07:46
  • <뉴욕환시> 유로화, 드라기 발언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69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733달러보다 0.0042달러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6.86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63엔보다 0.77엔 내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8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09엔보다 0.25엔 낮아졌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은 과도하게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높여야만 한다고 밝혀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앞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임을 확인해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달러화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하락세를 나타내 엔화에 낙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3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나타내 달러화가 엔화에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명 줄어든 28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9만4천명을 밑돈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강한 달러화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을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해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이날은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탈출이 최우선 정책을 재확인해 유로화가 약세 통화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드라기 발언이 나올 때마다 유로화가 부정적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최근의 드라기 발언들을 보면 ECB가 경기부양을 위해 현재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는 것 이외에는 없는 듯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8월 독일의 수출이 전월 대비 5.8% 감소해 월간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이 침체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진단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베텔스만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정학적 역풍과 투자자 및 소비자들의 심리 악화로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지만 독일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다면서 ECB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독일 내의 기업환경과 수출 전망이 취약한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최근의 독일 성장률 전망과 지표로 보면 독일 경제가 스테그내이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의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 우려 증폭으로 ECB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재차 고개를 들어 유로화가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달러화의 최근 급등세가 마무리된 이후 일시적으로 달러 유동성 공백 상황이 벌어진 듯하다면서 ECB가 Fed와 같이 전세계 유동성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며 특히 일부 이머징 마켓이 잠재적으로 중대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 역시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6118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6169달러보다 0.0051달러 낮아졌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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